티스토리 뷰
이번주 화요일에 스마트팜 딸기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2주 차라 그런지 낯설지는 않았고 학구열이 더 넘쳐났던 교육시간이었습니다. 1주 차 때 몰랐거나 정리가 안되었던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딸기 재배를 위한 중요한 과정들도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실습하고 있는 실습장은 행잉베드로 딸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정식 베드보다 높낮이를 조절하는데 용이하며,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곰팡이나 습기로 인한 병을 방지할 수 있고 수분이나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어 정리
- 보식 : 심은 식물이 죽거나 상한 자리에 새로운 식물을 보충하여 심는 것
- 런너 : 줄기의 일부분으로 뿌리 및 줄기를 생성해 자주를 형성하는 것
- 크라운(관부) : 런너나 잎, 뿌리가 발생하는 생장점
- 액아 : 줄기의 옆쪽에 생기는 곁눈
- 포엽 : 꽃이나 꽃받침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잎
- 활착 : 뿌리를 내리는 것
스마트팜 딸기 실습교육
실습 교육 내용
- 보식
- 런너 제거
- 크라운 안 액아 제거
- 적화
1주 차와 비슷한 실습을 가졌으며, 보식과 적화에 대해서 새로 배웠습니다. 보식과 적화에 관한 것은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보식
보식은 묘목이 시들거나 죽은 경우 제거를 하고 새로운 묘를 보충하여 심는 것을 뜻합니다. 11월 중순에 보식을 하는 경우 2월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수확량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땅이 비워 있는 것보다는 조금이나마 수확량을 올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식을 합니다.
- 보식을 하는 경우 사선 방향으로 심어야 하며, 런너가 안쪽을 향하게 심어야 됩니다.
- 죽은 자리는 소독을 해야 합니다. 이전의 모주가 병해충으로 인해 죽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 활착은 물이 중요합니다.
- 보식을 하는 경우 크라운이 흙에 묻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모든 작물이 그렇듯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물 공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식을 하는 경우 물 공급을 중점적으로 해야 됩니다. 또한 보식을 한 묘는 물 공급을 제대로 받기 위해 깊게 심으면 안 됩니다. 크라운은 묻히지 않게 해야 햇빛도 잘 받기 때문에 생육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런너 정리
스마트팜 딸기 실습 교육 1주 차와 마찬가지로 2주 차에도 런너 정리를 했습니다. 런너는 수확까지 계속 나온다고 하니 시간 날 때마다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런너는 일주일만 정리를 안 해줘도 많이 쌓입니다.
크라운 안 액아
스마트팜 딸기 1주 차 실습 교육 때 많이 헷갈렸던 실습 내용입니다. 크라운 안에 있는 액아를 구분하는 방법을 몰라서 작업하는 시간도 오래 소요되었는데 멘토님이 자세히 알려주셔서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크라운 안에는 액아와 정아가 있습니다. 액아와 정아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감싸고 있는 포엽을 봐야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꽃대와 같은 포엽에 감싸져 있는 것은 정아이며, 꽃대 주위의 포엽에 감싸져 있는 것은 액아입니다.
적화
적화는 생육과정에서 수확 증대를 위한 아주 중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딸기의 생장점에서 꽃눈이 발생하는 것을 화방이라고 하는데, 화방은 보통 3화방까지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1화방에는 1~3번 가지까지 남기는 게 좋습니다.
4번 가지나 5번 가지까지 키우게 되면 수확량은 많아지겠지만, 한정된 영양분을 많은 딸기가 받기 때문에 품질도 저하되며 생육시기도 그만큼 늦춰지기 때문에 좋은 시기에 판매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1화방은 7개의 꽃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보통 1화방은 7개, 2화방은 5개, 3화방은 3개를 기준으로 적화를 합니다. 하지만 세력에 따라 2~3개를 더 착화시켜도 좋으니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딸기는 잎이 크면 클수록 좋다고 합니다. 잎으로 인해 그늘이 지기 때문에 딸기 생육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딸기는 물이 부족하면 잎이 오므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물이 과다하게 되면 늘어지게 됩니다.
수정용 벌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수정을 위한 벌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벌은 한 마리당 하루에 1,000주를 수정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개수는 헷갈리는데 제가 놀랄 만큼 많은 양을 수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딸기를 2만 주 정도 심는 농가는 10마리의 벌만 활동하여도 충분히 수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팜 딸기 이론교육
이론 교육 내용
스마트팜 딸기 2주차 이론교육은 사업계획서에 관해서 교육을 들었습니다.
- 농사를 하면서 발생한 수익은 농업총수익 - 경영비라고 합니다.
- 300평의 땅에서 딸기를 심는 경우 자기 노동 시간은 500시간, 고용노동시간은 250시간입니다.
-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선 수량 증가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가를 높여야 됩니다.
- 효과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시장성 / 기술성 / 사업성 / 기대효과를 구분하여 작성을 해야 됩니다.
- 지원동기나 상환능력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이론교육은 그 밖의 개인적인 얘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자세히 다룰 수가 없습니다. 보식과 적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액아 구분 방법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던 교육이었습니다.
'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딸기 재배 방법 정리 (0) | 2023.11.08 |
|---|